남원시와 운봉애향회(회장 이정기)는 지난 5월 2일 허브밸리 원형광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은 터울림 농악공연을 시작으로 철쭉이 무성하게 피고, 탐방객의 안전과 보람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산신제와 초청가수(최유나, 강민주, 미소)등 유명연예인의 축하공연, 철쭉노래자랑, 초등생 그림 그리기대회, 지리산 야생동·식물 및 허브 기획전, 떡 나눠먹기 등이 열렸다.
또한 관광객을 위한 푸짐한 경품과 허브제품 만들기 체험을 비롯한 철쭉과 허브향을 느낄 수 있는 많은 볼거리와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바래봉 철쭉은 보통 4월 말부터 시작해 띠를 두른 것처럼 산 전체를 휘감아 장관을 이룬다.
특히 해발 500m에서 1,100m까지 시차를 두고 개화가 이뤄져 한 달 내 내 감상할 수 있다.
바래봉 철쭉은 전국 최대 규모로 100ha에 이르는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산정상의 운해(雲海)와 곁들여진 일출 일몰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적절한 강우량과 철쭉이 생육하기에 좋은 기후조건 으로 어느 해 보다 곱고 선명한 빛깔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남원시는 주차장 627면(대형 122, 소형 505)을 확보하고, 주차요원을 상주시켜 탐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바래봉 철쭉 개화시기 및 코스별 소요시간, 문의처는 다음과 같다.
△능선별 개화시기(기후 변화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하 단 부 (500m) : 5월 1일~5월 5일 경
-중 간 부 (700m) : 5월 5일 ~5월 10일 경
-8부 능선 (900m) : 5월 10일~5월 15일 경
-정상능선 (1,100m) : 5월 15일 이후
한편 흥부골 아영면 발전협의회도 지난 5월 7일 봉화산 일원에서‘제20회 봉화산 철쭉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환주 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아영면민, 향우, 관광객 등 500여 ""지리산 바래봉 온 산이 불긋명을 맞이했으며 식전행사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터울림 농악공연을 시작으로 산신제, 기념식, 화합행사, 다과회, 봉화산 탐방 등 다양한 행사 등 다채로운 시간을 가졌다.
흥부의 고장 아영면 봉화산(920m)은 현재 분홍빛으로 만개한 철쭉이 탐방객 맞고 있다. 봉화산기슭 매봉(712m)에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 봉화산 철쭉은 5월 초순 해발400~500m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층계적 개화가 이뤄져 20여 일 동안 온 산을 불태운다.
봉화산 철쭉은 규모는 작지만 색상이 붉고 선명하여 멀리서 보면 불이 타는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철쭉 수고가 타지역 철쭉보다 커(2m) 철쭉 터널속으로 사람이 들어가면 보이지 않을 만큼 우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