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랑 대산사랑 프로젝트 실시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8.04.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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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면 왈길 숲 생태체험 학습
 
 

학교-마을 협력형 어울림학교(20183.1~2021.2.28.)로 지정된 남원대산초등학교 (교장 박성채) 전교생 47명은 2018년 4월 3일 식목일을 앞두고 자연사랑 대산사랑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하였다.

학교 앞 운교천에서 시작하여 길곡리 왈길마을 소나무숲까지 왕복 3km 걷기를 통해 깨끗하고 살아 숨쉬는 자연에 대한 감사와 마을 사랑의 마음을 다짐하는 프로젝트 학습으로, 봄을 맞아 길가에 한껏 피어있는 벚꽃, 산수유꽃, 목련꽃, 그리고 하천주변의 수생식물과 하천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관찰하였다.

2년 전에 학생들이 직접 운교천에 방생한 다슬기들이 번식하고 있는 모습과 작년에 강 살리기 일환으로 자신들이 만들어 뿌려준 황토볼이 하천의 동식물 살리기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살펴보는 소중한 생태체험학습이 되었다. 마을의 깨끗한 하천에서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들을 찾아보며 자연사랑의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되었다.
 
운교천을 따라 상류로 거슬러 걷다보면 대산면 길곡리 왈길 숲(2001년‘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마을숲 부문 우수상 수상)에 이르게 되는데, 학생들은 이 아름다운 마을 숲에서 나무에게 이름 지어주기, 나무 안아보기, 동시 짓기, 나무 그려 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풍부한 감성을 마음껏 표현하였다. 또한, 껍질이 벗겨진 채 깊게 패인 상처난 소나무를 어루만지며, 그 옛날 일제강점기에 송진을 모으려고 소나무에 상처를 내고 껍질을 벗겼던 일제의 잔혹함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보호수로 지정된 마을회관 앞 커다란 아름드리나무 둘레를 손에 손잡고 안아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봄기운 가득 받고 피어난 꽃들, 새싹들만큼이나 상큼하고 활기찬 학생들의 모습에서 대산마을의 밝고 건강한 미래를 예감할 수 있는 학교-마을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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