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 선거 유능한 일꾼 제대로 뽑아야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9.03.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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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용원 편집국장
 

오는 3월13일에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본격화됐다. 지난 27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다. 곧바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모든 선거가 그렇듯 정정당당한 과정, 올바른 판단은 기본이다. 이를 통해 지혜로운 일꾼을 선출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4년 전, 2015년에 이어 2번째로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조합장선거다. 지역, 조합마다 사정이 다른 측면도 있지만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큰 불상사를 초래하기 마련이어서 효율성을 기하고자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그럼에도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선거 준비 분위기는 이미 달아올라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불법·혼탁이다. 게다가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전국에서 위법 사례가 속속 전해져 걱정을 더하게 한다.

선거 규모가 그렇듯 대규모 선거다. 또한 조합원들이 유권자여서 은밀하게 작용하는 행위를 단속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점은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인 이외에는 가족의 선거운동조차 허용하지 않는 관계로 위법행위로 간주될 행보가 발생할 여지가 다분하다. 유권자인 조합원들도 마찬가지다. 측은지심, 방심에 따른 언사조차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쟁 구도에 휘말려 들면 사법 처리가 불가피해지기 마련인 탓이다.

‘조합장선거’ 하면 으레 ‘탈법·부정선거’를 떠올릴 정도로 불길하다. 이번 선거의 정황도 심상치 않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과열경쟁 분위기다. ‘우선은 당선되고 보자’는 그릇된 인식은 금물이다. 선거 후폭풍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조합장의 리더십, 경영능력에 조합의 운명이 걸려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후보자들의 공보물에 적시한 공약 등을 살펴보고 참신하고 유능한 일꾼, 혜안을 갖춘 현명한 조합장이 선출될 수 있는 선거 관리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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