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김장철 김치는 '金치'...배추ㆍ무값 2배로 폭등
  • 임순남타임즈
  • 승인 2019.11.09 0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춧값 폭등하자 정부가 나서 비축 물량 등 1만5천톤 탄력 방출 계획
올 김장 시기는 11월 하순~12월 초순...4인 기준 배추 22.3포기, 무는 8.7개
(유)필통 제공

김장철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배추ㆍ무 파동으로 재배면적이 줄어든데다 가을 태풍의 잇따른 피해까지 겹쳐 배춧값과 무값 등이 두배 가까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9일 한국유통공사의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가을 배추 1포기의 평균 소매가는 4620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3219 원 보다 43% 오른 수준이다.

도매가는 평년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가을 무 20kg 평균 도매가는 2만600 원으로 이는 지난해 9840 원 보다 209%, 평년보다 217% 오른 수준이다.

배추와 무 값 폭등 주요 원인으로는 해마다 배추와 무 가격이 내려가 농민들이 재배 포기가 늘면서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최대 21%가 감소됐고, 가을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피해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밖에 김장할때 양념으로 쓰이는 건고추와 양파, 마늘, 대파 등 양념채소는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13% 증가해 시중 소매 가격이 지난해 비해 내렸다.

배춧값이 폭등하자 정부는 전날(8일) 비축물량(배추 7000톤, 무 4000톤)과 계약재배 물량(배추 4000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해 공급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전국 농협판매장 등을 통해 김장용 엽근채소류를 20~30% 할인 판매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때문에 한국농촌연구원은 올해 김장철은 평년보다 다소 늦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초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4인 가족 기준 김장용 배추 포기 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22.3포기, 무는 8.7개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