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서, 농산학회(農産學會) 창립기념 및 학술대회 개최
  • 임순남타임즈
  • 승인 2019.12.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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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 남원서 성리학 전파한 신득구 선생 재조명
조선말 남원 역사의 감춰진 일부분도 드러날 것으로 기대

조선 말기 남원에 성리학을 전파한 농산 신득구 선생의 역사가 재조명된다.


농산학회(農産學會)는 지난달 21일 전북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농산학회 창립기념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제1주제로 농산 학설의 철학사적 위상과 현대적 의미를, 제2주제로 농산 신득구의 생애와 학문, 제3주제로 농산 신득구의 철학사상, 종합토론 등이 이어졌다.


좌장은 김학원 원광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또 그간 신득구 선생의 저서 출판과 학술대회를 위해 불철주야 힘써준 이병채 이사장을 비롯한 박금규 원광대학교 명예교수, 송만오 전 전북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아들이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신득구 선생은 1871년 조선 중기의 유학자인 매산(梅山) 홍직필 선생의 문하생인 고산(鼓山) 임헌회 선생의 제자로 들어가면서 유학을 공부했다. 홍직필은 육경과 제자백가를 통달했고, 주리파로 알려져 있다.


신득구 선생은 1880년 남원으로 이사와 고죽동 황죽마을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간재 전우 등과 서신교환을 하면서 학문에 관한 토론을 벌였다. 저서로 '농산문집' 12권이 있다.


그는 천설ㆍ천인변설을 주장하다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몰려 50새 때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원의 역사 인물 중 한 사람이다. 당시 농산의 많은 저술과 가산이 불태워졌다.


학술대회를 계기로 농산 신득구 선생의 학문이 재조명되고 남원의 역사 일부분이 비춰질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채 남원발전연구포럼 이사장은 "신득구 선생의 이론이 현대 사회에 주는 울림이 크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신득구 선생의 학문적 성과를 널리알리고, 남원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재조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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