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멈춘 임실군 어린이의회 홈피… 혈세만 줄줄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9.12.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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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들인 임실군 어린이의회 홈페이지 관리 ‘엉망’
매년 유지비만 198만원 투입, 단 한건의 게시물 조차 없어
임실군의회 어린이홈페이지 캡처
임실군의회 어린이홈페이지 캡처

수천만원의 세금을 들여 만든 전북 임실군의회 어린이의회홈페이지가 관리부실로 방치돼 있고 매년 유지비로 혈세만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임실군의회 관계자는 "임실군의회 어린이홈페이지 제작 비용 서류를 폐기해서 알 수 없는데, 2006년에 2천여만 원의 세금(임실군의회 추정)을 들여 제작했고, 매년 유지비로 198만원이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류조차 폐기된 임실군의회 어린이의회 홈페이지는 13년째 '임실어린이테스트' 페이지로 방치돼 있다.

또 알림마당의 공지사항이나 사진방, 자유게시판은 텅텅 비어있으며, 단 한개의 게시물 조차 찾아볼 수 없다.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둔 도우미 코너도 사정은 마찬가지.

임실군의회 어린이의회 홈페이지 숙제도우미편은 70%가 연결되지 않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임실군의회는 이 깡통사이트를 위해 13년 동안 2500여만 원을 지출했으며, 내년에도 198만원의 혈세가 투입될 예정이다.

결국 임실군의회의 무관심속에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임실군 재정만 축나고 있는 상황.

임실군의회 관계자는 "서류보존기간인 10년이 넘어 폐기된 것 같다. 유지관리비는 어린이의회 뿐만 아니라 임실군의회 홈페이지 관리비도 포함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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