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축사 정전 대비요령 제시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6.08.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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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기 설치하고, 자가 발전기는 필요 전력량의 120% 구비
▲ 디젤 발전기 출처 : 농촌진흥청
[남순타임스]지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소모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축사 정전 대비·대응 요령을 제시하며,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농촌진흥청이 밝혔다.

창이 없는 축사(무창식 축사)의 경우에는 정전이 되면 환기팬이 작동하지 않아 내부온도가 올라가고 유해가스 농도가 높아져 닭이나 돼지가 폐사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 전기 작동 환기팬을 이용해 축사 온도를 조절하는 형태이므로 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정전이 발생하면 온도 상승으로 가축의 물 먹는 양이 증가하므로 급수기의 위치와 수압 등 음수시설을 미리 점검한다.

또, 정전 발생을 농장주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자가 발전기는 농가에서 사용하는 필요 전력량의 120% 용량에 맞춰 구비하고 미리 연료 점검과 시험운전을 통해 항상 작동 가능상태를 유지한다.

축사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을 뿌릴 경우(미세분무)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축사 내 상대습도가 높아져 가축의 스트레스가 늘어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개방식 축사에 정전이 발생했을 때는 축사의 바람막이를 최대한 개방해 환기를 하고 직사광선이 가축의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그늘막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축사 지붕과 벽체의 단열시설을 점검해 부족할 경우 보강하고 벽체 등을 흰색으로 칠하면 내부 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여름철 정전을 일으킬 수 있는 벼락이나 전기합선에도 미리 대비해야 한다.

피뢰침을 점검하고 전기시설은 반드시 땅에 닿도록 하며 누전차단기를 설치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전기선은 충분한 용량의 굵기로 쥐에 의해 피복이 벗겨져 합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파이프 등에 넣어 시공하며, 정기적으로 쥐를 잡아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곽정훈 축산환경과장은 “여름철 전력소모가 많은 축사에서 갑작스런 정전은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전기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자가 발전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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