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체결한 한-이란 양식투자 MOU, 박차 가해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6.08.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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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가두리양식 합작 투자, 양 측 수산양식 기술 협력 등 합의
▲ 출처 : 해양수산부
[남순타임스]지난 5월 대통령 이란 방문 시 체결한 양국 수산양식분야 협력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로서 현지조사단을 파견해 이란 측과 해외양식 협력 사업 추진을 협의했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현지조사단 대표인 정영훈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7월 31일 하산 살레히(Hassan Salehi) 농림부 차관(수산청장 겸임)과의 면담에서 양국 간 수산분야 과학기술 및 경제 협력 추진을 협의했다.

우선, 양 측은 새우, 전복, 굴, 해조류 등 유망품종의 가두리양식 합작 투자 등에 합의했다. 이로써 양식 기술, 설비 등 한국형 양식시스템이 이란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또한, 한-이란 간 수산양식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 이란수산연구소(Iranian Fisheries Science Research Institute)를 양측 수산양식 관련 협력 센터를 지정하기로 했다.

양측은 수산전문가 연례 워크숍를 개최하는 한편, 양측이 각각 개최하는 국제수산박람회에 민간 기업의 참여도 지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올 7월부터 12월까지 양국 간 양식투자 협력을 위한 사업 타당성조사를 마친 후, 올해 말 양식융합기술투자포럼을 통해서 우리 측 민간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오광석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해외양식 진출은 국제개발협력(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형태가 주를 이루었다.”라면서, “이번 이란과의 협력 사업으로 앞으로 우리의 선진 양식 기술이 더욱 활발히 해외로 진출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카스피해 연안이나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이란과 종교, 문화 등이 유사해 이란과의 교류가 활발한 편이다. 이에 이번 한-이란 간 협력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우리나라의 양식기술투자, 더 나아가 우수 수산물 수출이 다른 국가로 파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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