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춘향골 남원으로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3.06.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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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맑고 산 좋은 남원, 맛과 멋이 어우러진 최고휴양지

 

 
부지런한 ‘더위 손님’이 예년보다 일찍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남원타임스에서 남원의 가볼만한 곳 몇 곳을 소개해 본다. 한편 이환주 남원시장은 “피서에도 격이 있습니다. 눈과 입이 즐겁고, 색다른 문화를 즐기고 싶으시면 남원으로 오세요. 남원 시민과 함께 여러분을 정성껏 모시겠습니다”라고 호소하며 특히 “도로정비, 바가지요금 근절, 불법주정차 계도 등을 펼쳐 피셔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편제 판소리의 고장 남원! 춘향과 이도령의 애틋한 사랑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사랑의 고장! 여기에 남원은 전통과 충절, 문화재의 보고로 자녀들의 산 교육장으로 ‘안성맞춤’이다. 남원은 국악과 판소리의 고장답게 국립 민속국악원이 있어 사계절 국악공연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우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정원문화의 진수를 보여 주고 있는 광한루원, 음악분수대, 춘향테마파크, 현대문학의 백미로 불리는 혼불문학관, 천년고찰 실상사, 지리산 뱀사골, 달궁, 육모정 계곡 등 가볼 만한 곳이 산재해 있다. 남원에는 승월교 아래로 남원의 전설과 역사를 간직한 채 아름다운 요천강이 흐르고 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수 많은 별들이 여름밤을 수놓은 것처럼 요천강은 달과 별들이 뜨고 지면서 춘향테마파크와 음악분수대 등 주변의 불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낸다.어현동 양림단지에 자리잡은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전의 내용을 형상화한 관광시설로 전통의 미와 만남의 장, 맹약의 장, 이별의 장, ‘춘향뎐’ 영화세트장, 축제의 장 등이 들어서 있다. 동헌과 옥사정등은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명소이다. 또한 사랑의 광장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음악분수대가 있다. 음악분수대는 음악에 맞추어 시원한 물줄기가솟아오르고, 솟아오른 분수는 조명에 오색 빛 무지개를 만들어내 남원의 명물로 자리잡아왔다.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오색 무지개를 그려 남원을 찾는관광객들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또 사랑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밤에 펼쳐지는 국악 및 농악공연은 색다를 추억거리를 만들기에 손색이 없다.뿐만아니라 주말관광객을 위한 ‘정조행차공연’,인월,운봉,남원에서 열리는 풍성한 5일재래시장은여행객의 눈길과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다.남원의 맛과 멋을 즐기는 동안 세상의 모든 시름과 무더위를 잊고 신선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지리산 뱀사골 계곡, 달궁 계곡, 육모정과 구룡 계곡 등은 삶의 무게와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최고의 피서 및 휴식공간이 될 것이다.
 
.▶ 뱀사골 계곡
뱀사골은 반야봉과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수림지대와 다양한 소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사계절 어느 때나 아름답지만 특히 여름과 가을에 인기가 높다. 뱀사골 산행의 백미는 단연 계곡이다. 용이 떨어졌다는 탁룡소를 지나 금포교를 건너면 병소, 뱀소, 병풍소 등 계곡의 비결이 줄은 선다. 송림사 고승이 불자들의 애환을 달래주기 위해 제를 올렸다는 제승대, 소금을 짊어진 보부상이 빠져 물빛이 간장 색깔로 변했다는 간장소 등 계곡이 굽이칠 수록 남다른 산연도 함께 굽이친다.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가 위치한 반선에 최종목적지인 화개재까지는 4시간 20여분이 소요(9.2km)되며 당일 산행이 가능하다.
 
▶ 구룡계곡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구룡분소에서 구룡폭포까지 4km에 이르는 이 계곡은 수려한 산세와 깍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일품이다. 매년 음력 4월 초파일이면 아홉 마리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 군데 폭포에 한 마리씩 자리 잡고 노닐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비폭동에 이르는 구룡계곡 소리길에서는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한다. 계곡을 따라 걸으며 만나는 구룡폭포는 판소리 동편제의 발원지로 수 많은 명창들이 득음한 곳이기도 하다. 이 여름 자연의 소리를 걸으면 소리꾼의 자취를 밟아보는 것도 좋은 피서일 듯 싶다.
 
▶ 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의 제2구간인 운봉~인월구간은 문화역사의 길이라 불릴 만큼 즐기면서 걷기에 좋은 길이다.
이성계가 조선 건국의 초석을 다지게 된 황산대첩을 기리기 위한 황산대첩비지가 남아 있으며 동편제의 가왕인 송흥록 생가와 국창 박초월 생가를 둘러 볼 수 있다. 거문고의 전설적인 명인인 옥보고가 살았다는 옥계동과 송흥록이 소리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구룡폭포 또한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제방길, 농로, 차도, 임도, 숲길 등이 전 구간에 걸쳐 고루 섞여 있는 인월~금계구간은 숲길의 여유를 만끽하며 지리산의 주능선을 조망하고 다랑이 논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구간이며 국보 제10호인 백장암 삼층석탑과 천년고찰 실상사를 아우르는 살아 있는 역사의 구간이기도 하다.
▶ 신선둘레길
지난해 개통된 신선둘레길은 기존 지리산 둘레길의 수평적 도보여행을 산내면의 풍부한 자연자원과 연계해 보다 많은 이야깃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곰이 하늘을 쳐다보며 누워있는 형상으로 되어 있어 곰재라 불리는 고갯마루, 지리산 산신령이 천왕봉으로 가던 중 만난 샘에서 물 한 모금을 마셨더니 어린아이의 마음처럼 순수해졌다는 참샘 등 아름다운 풍광과 재미있는 사연이 탐방객의 발길을 가볍게 한다. 신선둘레길은 산내면 장항마을에서 출발하여 팔랑~바래봉에 이르는 1코스(9.5km)와 팔랑~내령~달궁으로 향하는 2코스(15.8km)가 있다.
▶ 허브밸리 물과 허브&블랙푸드 축제
올 여름, 지리산허브밸리에서는 관광객과 탐방객을 맞을 또 하나의 색다른 축제가 열린다. 바로 물놀이 축제와 허브&블랙푸드 축제이다.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23일 동안 남원시와 남원허브산업육성사업단이 주최하는 물놀이장 및 힐링 캠프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허브밸리 물놀이장 및 힐링 캠프는 ‘물놀이는 바다에서 한다’는 상식을 바꿔줄 것으로 기대된다. 몸과 마음가득 지리산 정기를 받으면서 즐기는 물놀이와 힐링캠프는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를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허브밸리가 위치한 운봉지역의 기온은 시내권 보다 연중 2~3도가 낮아 피서지로 저격일 뿐만 아니라, 지리산 계곡에서 흐르는 맑고 풍부한 수량은 피서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물놀이장에는 중소형 바운스 수영장 4동, 슬라이드 2동, 물놀이시설 1동이 설치돼 피서객들에게 재미를 더해 줄 계획이다. 또, 허브 체험장과 허브제품전시판매장, 허브음식판매장을 운영해 허브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힐링캠프장에서는 캠핑체험, 힐링강좌, 농촌체험, 기체조, 명상, 자아 찾기, 둘레길 걷기, 힐링콘서트 등이 마련된다. 또, 물놀이 서바이블 게임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장을 제공한다. 서바이블 게임 달인에게는 인증서도 전달한다. 이와 함께 8월1일부터 5일까지 5일 동안 제2회 허브&블랙푸드 축제가 열린다. ‘지리산 맑은 물, 상쾌한 허브향!’을 주제로 열리는 올 축제는 그동안 지리산허브밸리 원형광장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행사를 지리산 자생식물환경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밤 10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로는 지리산 허브음식 전국요리 경연대회, 바비큐 경연대회, 허브스토리텔링 경연대회, 포도 품평회, 장기자랑, 꽃 돼지 잡기, 포도 빨리 먹기 등이 열린다.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바비큐 경연대회에는 전국 바비큐 동호회 및 일반인 50팀이 참가해 지리산 고랭지에서 사육된 전국 최고의 흑돼지 맛을 보여준다.
▶ 춘향전과 광한루원
춘향전은 ‘한국인이 낳은 최고의 러브스토리’로 한국의 100대 민족문화 상징 가운데 하나로 먼저 광한루원을 산책해본다. 광한루원은 우리 선조들이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을 닮고자 하는 생각을 표현해 낸 공간으로 신선이 사는 이상향을 지상에 건설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명승 33호)이다. 하늘나라 월궁 광한루를 중심으로 그 아래 천상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와 오작교, 신선들이 산다는 전설속의 삼신산, 이외에도 춘향사당, 원월정, 춘향관, 월매집, 그네, 전통놀이 체험장 등 오랜 역사와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 춘향테마파크
광한루 앞 요천을 건너면 옛 사람들의 사랑을 현대인들의 새로운 사랑으로 이어줄 사랑의 춘향테마파크가 있다. 설레는 만남, 아름다운 사랑, 고난․시련 등의 주제가 있는 임권택 감독의 츈향뎐 촬영 세트장이 있어 더욱 유명하다. 특히, 맹약의 장, 사랑․이별의 장, 옥사정(감옥체험), 시련축제의 장 등 사랑의 맹약하는 체험장이 있어 방문객을 더욱 즐겁게 해 준다.
▶ 혼불문학관
한국현대문학의 새 지평을 연 소설 최명희의 ‘혼불’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우리민족의 끈질긴 생명력과 당시의 풍속사를 원고지 1만2000장에 복원해 낸 대하소설이다. 작품의 배경지인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은 최명희 작가의 고향이자 소설속 청암부인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혼불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 국악의 성지
운봉읍 화수리 산 1번지에 위치한 성지에는 전시체험관, 묘역, 사당, 국악한마당, 독공실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전통 판소리의 발달 과정과 민요, 기악, 풍물, 무용, 정악, 명창들의 기증유물 등이 전시되어 우리 전통 국악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국악상설공연체험 등의 운영프로그램이 있으며, 단체관람 및 체험행사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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