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독재정권 막고, 산적한 지역 현안 뚫겠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3.10.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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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격차 해소·에너지 자립마을 등 지역소멸화 적극 대응
숙원사업 해결·지역발전 위한 더 큰 봉사 실천 만반의 준비
“지역도 같은 실수 반복 안돼”… 지역에 헌신할 적임자 강조

화려한 법조인, 총선 ‘3수’ 도전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지리산권 더불어민주당 심장부인 남원이 정치 변방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기존 동부권 남원-임실-순창과 완주-무주-진안-장수 선거구 두 곳이 인구 하한선으로 인해 조정이 불가피하게 되면서다. 남임순 선거구의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일찌감치 수도권으로 정치 무대를 옮겼다.

완무진장 선거구는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3선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 남원 출신 정치인이 국회 입성에 좌초될 경우 지역 정치력 약화가 불 보듯 한다.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남원 정치인 부재는 지역 민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을뿐더러 주요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면서 번번이 국가 중요 사업에 후순위로 밀리게 될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위기의 남원을 위해 국회 입성을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임순남타임즈에서 만나봤다. /편집자 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은 이번이 3번째 도전이다. 박 위원장은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다. 그의 주요 이력을 살펴보면 1986년 제28회 사범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서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을 마지막으로 법조인의 삶을 마무리했다.

2015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대표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이용호(당시 국민의당) 의원과 강동원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강래 전 의원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지만, 2년 뒤인 2022년 7월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정치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박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밝힌 포부와 정치 모터를 압축해보면 민생을 위한 입법 활동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이다. 3수생의 간절한 노크에 민심이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남원·순창·임실 지역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우리 지역의 거주하고 계시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 곧 지역소멸화를 늦추는 선제적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지역 주민의 정주여건과 일자리 문제, 복지안정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지역으로의 인구유입에 대한 노력은 그 효과가 미비할 것입니다.

우리 남원과 임실, 순창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 등으로 의료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의료인력 수급 부족, 지역 간 의료수준 격차 등으로 중소병원 서비스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 산부인과, 소아과 등 일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의료인프라도 미비한 실정입니다.

지리산권 유일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남원의료원에 지원을 강화하여 응급 및 출산과 관련된 진료과목의 보완과 더불어 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간병비가 저렴한 보호자 없는 스마트 공공병원을 추진하여 개인의 삶과 가족들의 삶이 모두 존중될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공공의료대학원 유치도 함께 병행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이는 의료취약지의 의료격차 해소와 더불어 의료의 질 향상은 물론 보건산업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인근 지역의 유입현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자립형 마을과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지역의 재생에너지 잠재량과 국공유재산 등을 파악 후 업무를 수행할 주민참여형 사업단 및 조합, 중간지원조직을 구성하여 에너지 자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에너지 자립형 마을과 도시의 건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에 부응할 뿐 아니라 세외수입을 늘려 우리 지역이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농촌 지역의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농작물을 생산, 수확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력과 에너지가 투입되어야 하고, 이에 따른 시간적, 공간적 구속, 낮은 생산성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낮아지기에 갈수록 젊은 세대가 농업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은 작물의 생육환경을 조절하여 노동과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이를 최적으로 사용하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나아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노동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판로 확보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면, 농촌 지역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신규 인력이 농촌으로 유입되는 등 농업 종사자가 증가할 것입니다.

남원, 임실, 순창 지역은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각 지형과 기후에 맞는 체육시설과 관광시설을 구축하고 정비하여 365일 각종 대회 및 전지훈련을 유치하고, 보는 관광과 더불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화예술관광프로그램을 매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를 늘리고, 생활인구(체류)를 증가시켜 소상공인 상권까지 살릴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법조인 정치인으로서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검찰은 이재명 대표 구속을 위해 그간 전무후무한 300회 이상의 압수수색을 하였고, 물적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진술로만 무리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였습니다. 또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구속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1,600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500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PPT)을 준비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영장이 기각된 것은, 그동안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자신만만했던 검찰이 구체적인 물증도 없이 무리한 표적수사를 해왔다는 점을 방증한 것이며, 이는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경종을 울린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까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강하게 결집하여 운영될 것입니다.

△ 국회의원이 되어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 국회의원의 역할은 중앙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현안문제해결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강하게 견제하고,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위한 상임위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민생파탄, 물가폭등, 무능하다 못해 한숨만 나오는 현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법률전문가로서 대한민국의 안전과 민생을 위한 정책개발과 우리지역의 여러 현안문제 해결과 주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입법 활동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주민들께 한 말씀.
- 지난 총선의 결과는 모두 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을 느끼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부족했던 부분을 더 채우고자 밀도 있게 주민들을 만나고 구석구석을 살피고 또 살폈습니다. 그간 지역을 위해 봉사해온 8년여 세월, 이제 더 많은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 큰 봉사를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처음 정치에 입문하면서 29년을 몸담았던 공직을 접어야 하는 갈림길에 서서 중대한 결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내 고향 남원이 잘 살 수만 있다면, 남원·임실·순창이 발전할 수만 있다면... 임기가 10여 년 남은 안정된 판사직을 과감히 포기하고, 민주당의 안정적인 승리가 예상된 수도권 지역구를 포기하고, 나머지 삶을 내 고향과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와 나눔의 삶으로 뛰어들 이유로 충분했습니다.

이백면의 가난한 6남매의 장남 박희승의 성장 과정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안양지원장, 경향 각지의 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된 도덕적 신념의 토대위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윤리위원회 부위원장, 정책위원회 부의장,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역임하며 쌓은 정치적 경험과 역량을 이제 지역을 위해 쏟아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 한분, 한분을 소중히 섬기며 지역을 위해 헌신할 것입니다.

현 윤석열 정권은 지난 MB시절에 국민께 평가받고 심판 받았던 인물들을 또다시 국가의 주요 보직에 임명하며 대한민국을 절망의 시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도 이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지역을 대표하여 중앙에서 검찰독재정권과 제대로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 전문적인 입법활동을 통해서 우리지역의 먹거리와 복지를 제대로 챙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잘 헤아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희승 위원장 주요 약력
·1963년 남원시 이백면 출생
·남평초(이백초), 용성중, 전주고 졸업
·한양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한양대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 수료
·육군 법무관 (중위) 전역
·1986년 사법고시 합격
·서울시 용산구 선거관리위원장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방송통신위원장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서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 위원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 예산결산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현)
·법무법인 호민 대표변호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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